[보도자료] “기후위기의 현실, 시대착오적인 신서천발전소 가동을 멈춰야 한다”

  • DATE : 2021.07.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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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상업운전 예상연간 약 755 8000톤의 온실가스 배출

대기오염물질 배출뿐 아니라 초고압송전선로로 인한 주민 피해 속출



 

충남 신서천 석탄화력발전소가 신규 석탄발전소 7기 가운데 처음으로 오늘(1) 상업운전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석탄을 넘어서가 같은 날 오전 서천군에 찾았. 석탄을 넘어서는 기후위기충남행동과 서천미세먼지고압송전선로피해대책위원회와 함께 충남 서천군 신서천화력발전소 정문에서 신서천화력발전소의 즉각적인 가동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서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에 관한 지역의 우려를 반영하듯 많은 서천 주민들이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신서천화력발전소는 1018MW 규모로, 1 6138억원 사업비가 투자됐으며 2017년까지 34년 동안 가동됐다가 폐지된 서천화력발전소 부지 바로 옆에 자리했다. 신서천화력발전소가 작성한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발전소는 연간 유연탄 323만톤을 사용해 해마다 온실가스 약 755 8000톤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 1400만 그루의 나무가 10년간 흡수해야 하는 양이다.

 

기자회견에서 기후위기충남행동 황성렬 대표는현 정부 집권하에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가 모두 7기나 된다면서우리 정부는 말로만 기후위기를 얘기하고, 한국형 그린뉴딜을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심형진 대표는지구 생명의 멸종을 가속화하는 이산화탄소의 최대 배출처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아우슈비츠의 밀폐된 방에 뿜어 넣은 독가스와 전혀 다를 바 없다라며지구 생태계와 인간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라도 더이상의 석탄발전소 가동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석탄을 넘어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신서천화력 발전소의 가동을 두고기후위기의 시대, 탄소중립 목표, 세계적 탈석탄 흐름 그 어느 것에도 부합하지 않는 시대착오적 사건이 이곳 신서천화력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신서천석탄발전소가 가동된다면결과적으로 2050년 탄소중립도 실패할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파리기후 협정에 따른 탄소예산도 초과할 수밖에 없다한국은기후 악당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석탄을 넘어서는 대기오염물질, 소음, 석탄분진과 송전선로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과 재산상의 피해를 고려했을 때 “(석탄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기존 에너지 시스템의 기후·환경 부정의가 (신서천에서) 그대로 계승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서천화력발전소가 서천만의 문제로 국한되어선 안 된다는 주장도 있었다. 청소년기후행동의 김서경 활동가는석탄발전소를 중단하고 일자리와 지역 경제의 전환을 만들어 가는 것은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문제라면서우리의 삶이 스러지지 않도록, 우리의 목소리가 무시되지 않도록, 우리의 안전한 삶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석탄발전소는 꺼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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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은석탄을 넘어서마스코트기리니와 환경운동연합의 탈석탄 캐릭터김석탄 씨가 석탄발전소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기자회견 이후 인근 수협에서 홍원마을 주민간담회가 열렸다. 홍원마을은 석탄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문제와 초고압송전선이 마을을 관통하는 문제로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이미 서천화력발전소 가동이 시작된 1983년부터 30년 이상 석탄발전소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를 감내해야 했던 경험을 안고 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신서천발전소의 가동으로 이와 같은 문제가 심화될 것을 염려하는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피해 내용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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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서천 현장 활동을 주최한 ‘석탄을 넘어서’는  ‘2030년 탈석탄’에 뜻을 같이하는 시민단체들의 네트워크다.  전국의 석탄발전소 피해 지역 주민들과 연대하여 석탄화력발전소가 초래할 재무적, 환경적, 인명적 피해를 막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또 수도권 유일의 화력발전소인 영흥화력의 조기 폐쇄를 요청하며 인천에서 공동캠페인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보험 제공 중단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참고자료

- 캠페인 사진, 영상 (링크)

- 기자회견문 (첨부)